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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막힌 코 뚫는 스프레이약 남용, 알레르기엔 위험"
작성자   아임닥터 등록일   2008-03-24 19:14:25 조회수   3916
꽃가루와 황사가루가 흩날리는 봄, 알레르기 환자에게는 따뜻한 봄이 지옥이나 다름없다.

최근에는 주거 환경이 아파트 등 폐쇄된 공간이 늘어나면서 꽃가루 뿐만 아니라 집 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알레르기 환자들은 대부분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간지러움, 오한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면 증상이 비슷한 감기와 알레르기를 어떻게 구분할까.

의사커뮤니티사이트 아임닥터(www.iamdoctor.com)가 23일 잠실롯데호텔에서 주최한 IMEX2008에서 강사로 참여한 조진수 내과의원 조진수 원장은 이 둘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으로 감기약 복용 후 1주일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알레르기'라고 소개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알레르기'의 기본 개념이다. 조 원장은 질병의 근본 원인인 알레르기에 의한 염증으로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장액성중이염, 후두염, 알러지성 기관지염, 천식은 동일하다고 설명한다.

즉 염증이 생기는 위치가 다를 뿐이지 원인이 동일하기 문에 치료법 역시 같다는 것.

이때 환자가 알레르기로 판명된 뒤 가장 주의해야할 점으로 '막힌 코를 뚫는다'는 이유로 자주 사용되는 스프레이약의 남용이다. 이 약의 무서움은 처방 당시에는 환자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지만, 이 약의 빈번한 사용은 코가 해야 하는 숨쉬는 일을 못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악화된 비염의 치료를 위해 비염 수술을 시행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이 또 다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악순환의 연속이다.

따라서 환자에게 일시적인 만족감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의약품의 남용은 의사 자신에게도 환자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환자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현재 알레르기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알레르기를 치료하는 곳은 '눈- 안과', '치아-치과'처럼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알레르기성 질환이 피부 발진 등 아토피로 나타나면 피부과에서, 비염이나 부비동염(축농증)으로 나타나면 이빈후과에서 그리고 천식으로 반응하면 호흡기 내과에서 각각 치료하고 있는 실정이다.

간혹 일부 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내과를 설치해 환자를 살피지만 이는 극히 드물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조진수 원장은 "알레르기 치료는 각 과에서 각각 전문성을 내세워 산발적으로 치료하고 있다"라며 "알레르기성 질환은 환자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다르지만, 그 원인은 동일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알레르기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존과 다른 질환을 통합적으로 살피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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