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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용과외 열풍에 이어 스터디까지 개원가는 공부중(뉴시스)
작성자   아임닥터 등록일   2006-08-26 12:16:25 조회수   4003
학회 형식의 스터디 부터 온라인 카페 및 블로그 이용한 형태까지 다양


의사협회가 윤리사례집에서 의사들의 미용성형 열풍을 지적한 것에 대해 수많은 의사들이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였다고 반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의사들은 여전히 학회 등에서 받아왔던 과외 뿐 아니라 최근에는 ‘스터디’모임까지 결성하며 미용과목의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용과목의 ‘과외’를 받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 진 사실. 실제로 모 TV프로그램에서는 의사들의 ‘미용과외 열풍’의 현실을 심각하게 보도 한 바있으며, 갓 레지던트과정을 마친 전문의부터 나이 50을 넘긴 원장들까지 나이와 성별의 구분도 없다.

의사 구직 사이트에는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근무하면서 ‘공부’하기를 원하는 의사들도 많았으며, 급여가 적더라도 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 있는 곳이면 상관없다 내용의 구직관련 글이 적지 않게 올라오곤 했다. 심지어 무급도 괜찮다는 의사도 있었을 정도.

미용과외와 마찬가지로 쌍꺼풀 수술부터 코 성형 수술, 지방 흡입술, 메조 건 사용법, IPL 등 레이저 사용법 등 미용과 관련된 수술기법은 모두 스터디과목이 된다.

10명 안팎의 소규모 회원들이 ‘스터디’ 형태로 결성하는 이 소모임은 단순히 시술 병원 뿐 아니라 의료기기업체나 제약회사 강당까지 업체들과 맞물려 진행되는 곳도 적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학회의 형식을 빌은 보다 조직적인 스터디에서 온라인의 카페나 블로그 등을 통한 자유로운 모임까지 평일 진료 후의 시간이나 주말을 이용한 ‘스터디’는 비용 역시 몇 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천만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같은 현상은 현재 경영난에 허덕이는 병·의원들이 불황을 이기기 위한 방편으로 비교적 이윤이 많이 남는 성형이나 피부 진료 등의 미용시술을 그 해결책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은 각종 성형·미용·비만 관련 학회에서 세미나 형식 등의 강의참여에도 열을 올린다.

준비된 동영상과 교재 등을 바탕으로 시술에 대한 설명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거나, 직접 시술하는 장면을 설치된 화면으로 관찰하는 실시간 강의가 이루어져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

산부인과를 운영 하는 김 모 원장은 “의대생 시절에도 스터디까지 하며 공부에 열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지금은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주말에도 여기저기 미용강의를 찾아 듣고 스터디를 하느라 시간이 모자란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같은 의사들의 비급여 진료 과목 스터디 열풍은 의료산업 관계자들에게서도 확인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오는 9월 3일 의료정보 박람회(http://expo.iamdoctor.com)를 준비중인 아임닥터의 김은순 부장은 “지난해 같은 행사의 미용시술 강의에만 2000천여명이 몰렸다”며 “올해 접수 상황을 보면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의사들이 박람회를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의료기기, 개원정보, 치과심포지엄 등의 행사가 박람회 형식으로 동시에 진행 되지만, 미용강의에 가장 많은 의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

‘조금씩 받고 많이 진료하라’는 의료 정책은 의사들이 비급여 시술에 집착하게 만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의사들의 미용시술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디컬투데이 이예림 기자 (yerim@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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